인터넷 후기, 9개월차 창업 쇼핑몰 부업 이야기 ­

인터넷 쇼핑몰에 바람이 불었다. 유튜버 신사임당 님이 창업 다마고치 콘텐츠를 제작하고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스마트 스토어에 뛰어든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필자도 직장을 다니면서 가족 명의로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하여 부업으로 운영해 보았다.성격상 누가 말한 것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직접 해보는 성격이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 돈이 벌릴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잘되면 더 좋기 때문에 열심히 해 보았다.결과만 미리 말해 보자면 돈이 벌린다.하지만 그것이 정말 효율적인 돈벌이인지는 아직 초보 입장에서 잘 모르겠다.대신 쇼핑몰 부업을 통해서 마케팅적인 부분이나 시각이 많이 달라져서 지금의 나로 성장한 계기가 된 부분도 없지 않다.오늘은 인터넷 쇼핑몰 창업 후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뤄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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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처음 스마트 스토어를 부업으로 시작했다. 도매꾹과 도매매에 가입해서 위탁판매를 진행했던 시기다. 첫 달에는 3만 원 둘째 달에는 5만 원을 팔았는데 물건이 팔리니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팔 수 있을까 고민해 보기도 했다.저 시기 때는 뭣 모르고 마구잡이 형식으로 도매 사이트에서 긁어다가 붙였다. 마진율은 10% 내외였는데 쇼핑몰 특성상 판매자가 선 구매해서 고객에게 전달 후 약 7일 뒤 후정산 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사입한 금액 + 10% 정도가 사업 자금에 쌓이는 구조였다. 한마디로 10% 수익을 볼 수 있는 CMA 통장 같았다.월 5만 원을 팔아싸면 월 5천 원을 번 것이지만 마치 원금을 5만원 넣고 10프로 수익을 보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직장인 입장에서 부업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추가 수입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인상 깊었으며 팔리긴 하니까 열심히만 하면 더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열정 에너지가 솟아났다.위 그래프에서 보이는 6개월간의 시기에는 반품이 없었다. 이후에는 반품을 몇 차례 받아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적금 같은 것이라 생각했던 내가 얼마나 아찔한 외줄타기를 건너온 것인지 알게 되었다.위탁 판매였지만 반품되면 재고만 쌓이기 때문에 다시 팔지 못하면 손해를 보는 것이었다.

3개월만에 주문이 폭주하면서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았는데 약간의 센스가 먹혔기 때문이었다.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10만 원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킨 상품들은 모두 이러한 센스가 먹혔을 때다. 거기다 판매 금액의 절반이 마진이기 때문에 사업 자금이 순식간에 불어나는게 눈에 보였다. 한 가지 상품으로 50만원 정도 팔았는데 3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아쉽게도 더 팔고 싶었지만 위탁 업체의 물건이 모두 소진되었다는 이야기로 더 팔 수 없었다.(잘 팔리니까 직접 팔려는 의도인 것으로 살짝 보였지만 위탁 판매로는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생각하였다.)이후 위탁 상품 개수를 늘리고 중국 사입을 시도해 보았다. 한국으로 배송이 오기까지 2주 정도 걸렸고 상품 컨셉을 잡고 업로드와 수정을 반복한 결과로 5월에 20만 원 정도 팔았다. 중국에서 싸게 사입했기 때문에 판매 금액의 75% 정도가 마진이었다. 판매 금액은 2월 매출이 2배 이상 높지만 순 이익만 본다면 같은 결과였다. 이때 역시 약 2주 만에 30개가 모두 팔리면서 마무리 지었다.결국 이 두건도 센스가 먹혔을 때 매출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부업으로 퇴근 후 1~2시간씩 작업 한 결과로는 쏠쏠한 수입이었기 때문에 욕심이 생겨났다. 2개의 상품을 전량 매진시켜 봤기 때문에 다른 것도 팔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난번 처럼 테스트와 수정을 반복하다 보면 매출이 한 번씩 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동대문으로 향해서 그동안 부업으로 모은 사업 자금 중 30만 원을 동대문에서 옷으로 구매해 온다.제대로 된 조사 없이 오만과 자만심으로 뛰어든 결과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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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 매출만 봐도 30만원은 훌쩍 넘고 이 시기에는 카카오 톡스토어에서도 매출이 꽤 발생했기 때문에 투자비용을 충분히 회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적자였다.아마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경험이 없으시다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일 것이다. 구매한 것보다 더 팔았는데 어떻게 적자가 될 수 있을까? 더군다나 1인 창업이기 때문에 인건비도 드는 것이 없을 텐데 말이다.그 이야기를 하자면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다음 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